2009년 10월 12일
짝사랑은 이제 지친다.
그 뭐랄까....
이전번에도 짝사랑이었지만 시원하게 차였었다. 그게 대학 1학년때.(지금은 4학년. 군대 안갔으니 연대 추정 가능하시겠지요?)
이제 4학년. 임용고시 준비중이지만, 친구였던 아이가 어느새 정이 들어 짝사랑이 되어버렸다.
아침마다 모닝콜해주고, 저녁마다 집에 데려다주고 있지만,
최근에 감기를 앓고서, 모닝콜을 못해주면서 혼자 끙끙대면서 무언가를 생각했다.
이거 진짜 짝사랑 아니냐고.
말하자면... 내 인생에서 짝사랑의 역사는 참 전통(?)깊다.
초등학교 2학년 김 모양 자는 중에 자대고 키스한 전적부터 시작해서(사실 이 부분은 나는 기억이 없다. 동창인 심 모양이 나보고
너 그랬지? 라고 하는 순간에,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간다.)
초등학교 6학년때 마니또로 드디어 여자친구가 고백을 먼저해서 사귀기 시작했고, 중1 봄방학때 짧은 사랑은 끝났다. (지금 생각
하면 초등학생이 발랑까지긴 까졌다. 에구... 나도차암...)
그 이후로 짝사랑행진이 시작되었다. 중2때 동갑내기 아가씨에게 짝사랑을 느끼는 것부터 해서
고2때 지금은 교원대에 있는걸로 추정되는 아가씨에게 빼빼로데이에 선물주려고 빼빼로까지 샀다가 결국 쑥쓰러워서
학원 선생님에게 넘겨버린 것까지...
그때는 그 두근거림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컸지만, 역설적으로 그러기에 고백할 수 없었다.
그런 차에... 대학에 들어서 두번째 짝사랑이 시작되었다.
근데 이제 지친다.
근 한달이 다되어가는 모닝콜과 데려다주기. 그 와중에 또 용기를 못내는 나.
사실은 참 취미가 같아서, 이야기가 즐거워서 고백하지 않은 것 또한 있다.
그렇지만 표현하지 못하면 알 수 없는게 사람 속마음이라고
혼자서 끙끙 앓는건.... 이제 지친다.
그렇다고 고백하기도 힘들다.
차이는게 두렵기 때문이다. 기실 중고등학교때의 혼자만의 짝사랑도 그렇게 해서 그냥 끝나버린 것이다.
...
그냥... 지칠 따름이다.
# by | 2009/10/12 02:50 | 소소한 일상 | 트랙백 | 덧글(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