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31일
콘스탄티노플 최후의 날
어제 두 권의 책을 구입했다.
한권은 워렌 트레드골드 작 '비잔틴 제국의 역사(A Concise History of BYZANTIUM)'이고
또 하나는 스티븐 런치만 작 '1453 콘스탄티노플 최후의 날(The Fall of onstantimople)'이다.
원래 사고 싶었던 것은 비잔티움 연대기 (총 3권)이었지만
이곳 청주에서는 구할 수 없어서 하는 수 없이 산 것이었다.
그 중에서 '비잔틴 제국의 역사'는 대강 다 읽고
현재 '콘스탄티노플 최후의 날'을 펼쳐들고 있다.
'비잔틴 제국의 역사'는 어떻게 다 읽을 수 있었지만
이 콘스탄티노플 최후의 날은 정말 책이 안읽혀진다.
뭐랄까.... 가슴이 심하게 먹먹해진다.
마누엘 2세부터 요한네스 8세까지 이르는 동안
특히 요한네스 8세의 그 처절할 정도로 처연한 황제의 모습에서
차마 책장이 안넘어간다.
이 요한네스 8세를 넘어서 콘스탄티노스11세가 즉위하고 제국은 마지막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 뭐라고 할까...
사실 정말 책의 극히 초반만을 읽었을 뿐이지만
4차십자군 이후 쇠락해버린 제국의 모습이 눈에 그대로 밟혀들어오는 것이 눈물이 났다.
그리고 무언가가 오버랩이 되었다.
우리에게 정말 유일했던 제국이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과 오버랩되었다.
물론 제국이라는 칭호에 담긴 역사성과 그 짊어진 무게는 짧은 기간 제국이었던 동양의 나라와
비교하기가 무서울 정도로 긴 시간 속에서 제국이었던 지중해 동방의 나라는 너무나도 차이가 난다.
하지만 망국으로 향하는 그들의 행로는 비슷했다.
분열된 국론, 잃어버린 자신감. 활기를 잃어버린 땅, 외세에 휘둘리고 의지할 수 밖에 없는 현실 등...
동로마제국은 그 마지막, 14세기의 말에서 시작되어 멸망에 이르기까지의 순간은
지식층에 의해서 그들은 Romaioi 가 아니라 Hellene가 되었고,
그들의 신앙은 동로마적인 것이냐, 서쪽 로마-카톨릭 적인 것과의 통합이냐를 두고 갈라졌었다.
그들은 지속적인 투르크인의 침략으로 더이상 제국이 살아날 거란 희망을 접었고,
유구했던 제국의 수도는 정원과 공원이 과수원과 벌판으로 변해버렸다.
황제는 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서방제국(諸國)에 도움을 요청했고, 그를 위해 그들의 정신을 서방과 통합시켰다.
결과적으로는 국내의 분열과 어정쩡한 서방의 지원만을 얻었을 뿐, 아무것도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래도 제국을 살려보겠다며 제노바나 베네치아와 같은 이탈리아 제국(諸國)에게 의지한다.
위정척사냐 개화냐 온건개화냐 급진개화냐
고향에선 살수 없어 간도로 떠난다던지.
유학이냐 서학이냐 동학이냐....
망국은 어디나 비슷한 걸까...하며 슬프게 책장을 넘긴다.
ps.그래서일까, 위대한 영웅이 튀어나와서 망국을 구하는 구도의 전설은 항상 존재하는 이유를 알아버렸다.
지금 당장 나도 그러한 내용의 대체역사 소설을 쓰고 싶어졌다.
망국의 마지막 모습은 혀를 끌끌 차면서 '저런 바보들'이라고 손가락질 할 수 있는 모습이 아니었다.
그래서 더더욱 바뀌었으면 한다.
ps2. 그런데 여기서 등장하는 귀차니즘이란 ㄱ-. 귀차니즘은 하늘도 못고친다.
한권은 워렌 트레드골드 작 '비잔틴 제국의 역사(A Concise History of BYZANTIUM)'이고
또 하나는 스티븐 런치만 작 '1453 콘스탄티노플 최후의 날(The Fall of onstantimople)'이다.
원래 사고 싶었던 것은 비잔티움 연대기 (총 3권)이었지만
이곳 청주에서는 구할 수 없어서 하는 수 없이 산 것이었다.
그 중에서 '비잔틴 제국의 역사'는 대강 다 읽고
현재 '콘스탄티노플 최후의 날'을 펼쳐들고 있다.
'비잔틴 제국의 역사'는 어떻게 다 읽을 수 있었지만
이 콘스탄티노플 최후의 날은 정말 책이 안읽혀진다.
뭐랄까.... 가슴이 심하게 먹먹해진다.
마누엘 2세부터 요한네스 8세까지 이르는 동안
특히 요한네스 8세의 그 처절할 정도로 처연한 황제의 모습에서
차마 책장이 안넘어간다.
이 요한네스 8세를 넘어서 콘스탄티노스11세가 즉위하고 제국은 마지막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 뭐라고 할까...
사실 정말 책의 극히 초반만을 읽었을 뿐이지만
4차십자군 이후 쇠락해버린 제국의 모습이 눈에 그대로 밟혀들어오는 것이 눈물이 났다.
그리고 무언가가 오버랩이 되었다.
우리에게 정말 유일했던 제국이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과 오버랩되었다.
물론 제국이라는 칭호에 담긴 역사성과 그 짊어진 무게는 짧은 기간 제국이었던 동양의 나라와
비교하기가 무서울 정도로 긴 시간 속에서 제국이었던 지중해 동방의 나라는 너무나도 차이가 난다.
하지만 망국으로 향하는 그들의 행로는 비슷했다.
분열된 국론, 잃어버린 자신감. 활기를 잃어버린 땅, 외세에 휘둘리고 의지할 수 밖에 없는 현실 등...
동로마제국은 그 마지막, 14세기의 말에서 시작되어 멸망에 이르기까지의 순간은
지식층에 의해서 그들은 Romaioi 가 아니라 Hellene가 되었고,
그들의 신앙은 동로마적인 것이냐, 서쪽 로마-카톨릭 적인 것과의 통합이냐를 두고 갈라졌었다.
그들은 지속적인 투르크인의 침략으로 더이상 제국이 살아날 거란 희망을 접었고,
유구했던 제국의 수도는 정원과 공원이 과수원과 벌판으로 변해버렸다.
황제는 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서방제국(諸國)에 도움을 요청했고, 그를 위해 그들의 정신을 서방과 통합시켰다.
결과적으로는 국내의 분열과 어정쩡한 서방의 지원만을 얻었을 뿐, 아무것도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래도 제국을 살려보겠다며 제노바나 베네치아와 같은 이탈리아 제국(諸國)에게 의지한다.
위정척사냐 개화냐 온건개화냐 급진개화냐
고향에선 살수 없어 간도로 떠난다던지.
유학이냐 서학이냐 동학이냐....
망국은 어디나 비슷한 걸까...하며 슬프게 책장을 넘긴다.
ps.그래서일까, 위대한 영웅이 튀어나와서 망국을 구하는 구도의 전설은 항상 존재하는 이유를 알아버렸다.
지금 당장 나도 그러한 내용의 대체역사 소설을 쓰고 싶어졌다.
망국의 마지막 모습은 혀를 끌끌 차면서 '저런 바보들'이라고 손가락질 할 수 있는 모습이 아니었다.
그래서 더더욱 바뀌었으면 한다.
ps2. 그런데 여기서 등장하는 귀차니즘이란 ㄱ-. 귀차니즘은 하늘도 못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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